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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개항 1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무안국제공항이 언제 운항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고로 파손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등 공항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하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남도가 무안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개항 최소 수개월 걸릴 듯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활주로 폐쇄는 19일 오전 5시까지 연장됐다.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29일 사고 직후 이달 1일 오전까지 잠정 폐쇄됐다가 기간이 7일에 이어 14일까지로 재차 늘어났다. 사고 현장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18일 합동 추모제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 폐쇄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사를 위해 활주로 폐쇄가 더 연장될 수 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운영 재개를 위한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항공업계에서는 공항 시설물 피해 조사 이후 보수공사 사업계획 수립까지 적어도 2,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사 계획이 수립되면 항공시설법에 따라 한국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공사 승인을 요청해야 하고, 승인을 받기까지 또 시간이 소요된다. 빠르게 승인이 나더라도 공사 기간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최소한 6개월은 공항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면서 무안공항이 최소한 6개월 정도는 폐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레이더 등 로컬라이저 외에 항행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폐쇄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항공기 사고는 복합적인 사고 원인을 살펴야 하는 특성상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1년∼1년 반은 걸리기 때문이다.● 노선 휴업 제한 기간 유예 건의 2007년 개항한 무안공항은 광주공항 국내선과 통합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공항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2020년 국제선 노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국제공항의 지위가 위태로웠으나 2023년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총 2274편으로 집계됐다. 이용 승객은 34만4319명으로, 2023년에 비해 90% 늘었다. 전남도는 올해 목표로 정한 이용객 5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그동안의 활성화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전남도는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상당 기간 공항이 정상 운영되기 어려운 데다 여행객들이 무안공항 이용을 꺼리는 심리적 위축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는 8일 항공노선 휴업 제한 기간을 무기한 유예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현행 항공사업법 제24조 제4항에 휴업 또는 휴지 기간은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특별재난선포지역을 감안해 항공사의 법정 노선 휴지 기간 유예를 요청했다. 또 공항 폐쇄에 따른 항공사, 조업사 등 손실 지원과 세제 감면을 위해 정부·자치단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도 공항 폐쇄 장기화로 공항 기능이 마비돼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공항 활성화를 위해 거점 항공사를 유치하고 국제공항 수준의 첨단 안전시설과 활주로를 갖춰 안정적인 기본노선 체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친환경 소금 전문 생산 기업인 에코솔트는 설 명절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연다. ‘더맑은소금’이란 브랜드로 선물세트를 꾸렸다. 가는소금 500g·양치가글용 분말소금 150g·10g 스틱 20포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3만6000원에, 굵은소금 450g·분말소금 150g으로 꾸려진 선물세트는 3만2000원에 각각 판매한다.전남 무안에 공장을 둔 에코솔트는 천일염의 간수를 빼 쓴맛을 없애고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한 친환경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솔트가 보유한 특허 기술은 지난해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기능성식품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국제식음료품평원(ITI)으로부터 ‘국제우수미각상’ 1스타를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 제거 타워를 가동하기 시작해 천일염에 포함돼 있을 수 있는 방사능뿐 아니라 납, 비소, 카드뮴, 크롬, 수은 등과 같은 각종 중금속을 제거해 깨끗하고 건강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고 에코솔트는 밝혔다.에코솔트는 K-푸드 세계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 세계 60억 무슬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세계 3대 할랄 인증 중의 하나인 JAKIM을 획득하고 말레이시아 기업에 1000t을 수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권 아열대 과일 재배의 대표 주자 장성군이 ‘레드향’ 수확 시기를 맞았다. 레드향은 서지향과 병감의 꽃가루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감귤보다 크고 조금 더 붉은 빛을 띠어 레드향이라 불린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고급 만감류 과일이다. 울퉁불퉁한 외모 때문에 단단할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막상 껍질을 까보면 얇아서 쉽게 벗겨진다. 맛도 상당히 대중적이다. 신맛이 과하지 않으면서 달콤하고 과육도 부드럽다. 한 조각 입에 넣으면 특유의 향긋함이 기분 좋게 퍼진다. 식감도 좋지만 풍성한 과즙도 만족스럽다. 장성군에서 재배된 레드향은 14∼15브릭스로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레드향의 당도와 과즙 함유량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인 12월 말부터 1월 초에 수확해 품질이 뛰어나고 신선하다.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성에서는 11농가가 3.1헥타르(ha) 규모로 레드향을 재배하고 있다. 2019년 첫 수확 이후 재배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가격은 3kg 상자 3만6000원, 5kg 상자 6만 원이며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에서 방문 또는 택배로 구입할 수 있다. 농가 직거래는 장성군 농업기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장성산 ‘레드향’으로 설 명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아열대작물 연구·재배 중심지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가진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이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사업비 370억 원이 전액 국비 투입되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004개 섬을 보유한 ‘섬의 천국’ 전남 신안군에서는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평균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한 데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차지고 맛있다. ‘흑산 홍어’는 신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 어가가 매년 300t가량의 홍어를 전통 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7자 모양의 미끼 없는 바늘(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데 홍어가 걸리면 피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을 뱉어내 살과 내장이 깨끗해진다. 흑산 홍어가 차진 것은 이 때문이다.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고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 있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의 생선을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뒤 해풍에 말린 ‘건정’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건정은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최장 40일간 말린다. ‘햇빛·바다·바람·사람의 염(鹽)’을 품은 건정은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신안 앞바다에서 5∼7월에 잡은 새우를 천일염으로 숙성한 참새우젓에는 특별함이 있다. 조미료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잡는 왕새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키토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 성장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은 24일까지 설맞이 할인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30% 할인 쿠폰을 회원 1인당 3매씩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쿠폰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완도는 국내 최대 전복 주산지다. 국내 전복의 74%(1만7000여 t)가 완도에서 나온다. 해저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정화 작용으로 바닷물이 깨끗해 전복 양식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비타민과 철분, 칼륨, 칼슘,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다.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 및 면역 증진에도 좋다.완도군 완도읍 농공단지에 있는 ‘해미원’은 완도산 전복을 가공, 유통하는 어업회사법인이다. 품질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갖췄다. 활전복은 해초로 포장한 뒤 아이스팩과 함께 담아 발송한다. 손질 전복은 수비드 공법으로 조리한다. 진공 상태의 전복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조리하기 때문에 전복 본연의 영양분과 수분을 유지해 육질이 부드럽다. 자숙 전복 슬라이스와 전복장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간편식으로 인기다.해미원은 설 명절을 맞아 특판전을 연다. 프리미엄 활전복 선물세트가 8만(16마리·마리당 80g)∼14만 원(8마리·마리당 200g), 최고급형(1kg)은 4만5000∼6만5000원, 고급형(1kg)은 3만9000∼4만3000원이다. 활전복 1kg 주문 시 양파김 1봉을 증정한다. 전복 5팩과 전복장 3병을 담은 수비드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12만 원, 전복 2팩과 전복장 3병, 전복 말랭이 2팩을 담은 수비드 특선 선물세트가 7만5000원, 순살 말랭이로만 구성된 선물세트가 5만5000원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쌀귀리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유일한 곡물이다.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몸에 좋은 비타민 B군·베타글루칸도 함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양 성분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베난스라마이드’.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고 탈모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다. 쌀귀리가 ‘천연 지방 청소부’ 또는 ‘곡식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쌀귀리는 이런 효능 때문에 참살이(웰빙) 열풍을 타고 찾는 이들이 많다. 전남 강진군은 쌀귀리 재배의 최적지이자 최대 산지다. 깨끗한 자연환경에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진군은 2010년부터 재배 경험을 축적하면서 고품질의 쌀귀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농가 426곳 1261㏊(헥타르)에서 연 2167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귀리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나뉜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귀리는 100% 쌀귀리다. 껍질이 얇아서 벽에다 튕기는 방식으로 알맹이를 얻는다. 겉귀리는 대부분 수입해 국내 수요를 맞추고 있는데 별도의 도정이 필요하고 식감이 거친 편이다. 쌀귀리는 따로 불리지 않고 밥을 지어도 될 정도로 식감이 좋다. 입에 넣었을 때 부드럽고 씹으면 탱글탱글하다. 전문가들은 쌀귀리를 쌀과 섞어서 밥을 지으면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강진읍에서 18년째 쌀귀리 농사를 짓는 박정웅 씨(46)는 “특유의 맛 때문에 콩이나 다른 잡곡을 섞기보다는 쌀 하고만 혼합해 밥을 짓는 게 좋다”며 “쌀과 쌀귀리를 7대3으로 섞어 밥을 지으면 가장 밥맛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귀리를 볶은 뒤 납작하게 누르거나 부순 오트밀은 요구르트에 넣어 먹거나 과일 주스와 함께 먹으면 귀리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쌀귀리는 떡, 빵, 고추장, 분말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강진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초록믿음강진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녹차로 유명한 전남 보성은 물이 맑고 산이 높아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난다. 대표적인 농산물이 ‘웅치올벼쌀’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올벼쌀은 보릿고개 때 식량이자 추억의 간식거리였다. 최근엔 항암·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전남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보성군 웅치면은 전국 올벼쌀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주산지다.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과 고랭지 기후 여건도 재배에 한몫을 하고 있다.올벼쌀은 찰벼가 완전히 무르익기 전에 수확해서 맑은 물에 담가둔다. 말갛게 씻은 알곡을 가마솥 수증기로 쪄낸 후 하루 정도 건조시킨다. 말린 쌀을 현미로 도정하면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찌는 과정에서 벼알에 있는 전분층이 용해되면서 현미층과 껍질에 있는 영양 성분이 백미 내부로 옮겨가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 가치가 높아진다. 올벼쌀은 일반 쌀보다 비타민 B1은 2.3배, 아미노산은 1.6배, 무기질은 3.9배나 많다. 올벼쌀을 입안에 넣고 적당히 불려 가며 천천히 씹으면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우러난다. 올벼쌀로 만든 누룽지는 바삭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현미와 찹쌀의 장점을 모두 가진 올벼밥은 쫀득하고 고소하다.보성웅치올벼쌀향토사업단이 판매하는 올벼쌀 가격은 800g짜리 3개가 1만7000원, 누룽지 100g짜리 6개가 1만5000원, 20개가 5만 원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도(農道) 전남’에서 농수산물 생산 1위는 해남군이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군은 논밭 면적은 3만5000㏊(헥타르), 해안선 길이만 300㎞가 넘는다.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갯벌 등으로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 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우수농수특산물 할인 기획전을 연다.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해남군 64개 농가 및 업체가 참여해 쌀과 잡곡 18종, 축산물 17종, 수산물 38종, 전통 식품 19종, 웰빙 과일채소 24종, 건강식품 24종 등 147개 상품군을 선보인다. 군의 특별 지원금 할인을 통해 최대 46%까지 할인을 한다. 할인 기획 상품과 함께 선물세트, 설 명품 꾸러미 세트 등 고객들의 선호에 맞춰 다양한 금액대로 알차게 꾸렸다. 오색미, 구이곱창김, 중멸치, 찰보리, 고구마칩 세트, 다시마, 아카시아꿀, 누룽지, 함초소금 등으로 세트를 꾸린다. 8개 품목으로 구성된 1호 선물세트는 3만5000원, 2호(9개 품목)는 5만 원, 3호(10개 품목)는 7만 원, 4호(12개 품목)는 10만 원이다. 30개 이상 대량 주문할 경우 품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완제품 김치를 10% 할인하는 명품김치전을 비롯해 매월 1∼3일 운영되는 해남정미소 행사에서는 갓 도정된 맛있는 쌀을 구입할 수 있다. 고객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 해남미소 응원 댓글, 해시태그 달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배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이다. ‘나주는 모르지만 나주배는 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나주배는 영산강 유역 양질의 토양, 적합한 기후, 오랜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재배 기술을 자랑한다. 그래서 육질이 연하면서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당도가 높다. 나주배는 색깔이 곱고 아삭아삭한 특유의 식감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나주배 유래는 꽤 오래됐다. 1454년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 나주목의 토공물(土貢物) 목록에 나주배가 포함됐다. 1871년 발간된 호남읍지에는 나주배를 임금에게 바친 진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2022년부터 선보인 고품질 ‘천년이음 나주배’는 뛰어난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천년이음 나주배는 나주시장이 인증하는 품질 보증제를 통과한 배 브랜드다. 생산 단계부터 마지막 유통 전까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따른다. 과일을 푸석푸석하게 만드는 성장촉진제(지베렐)를 쓰지 않고 당도는 12브릭스 이상, 색깔이 좋은 것만을 엄선한다. 그래서 명절 선물로 인기다.‘천연 소화제’라 불리는 나주배는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배에는 식이섬유와 다량의 수분이 함유돼 있어 변비를 완화시키고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높은 수분 함량으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탈수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비타민 C, 비타민 B6,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 혈압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 올 설 선물용 천년이음 나주배 가격은 5㎏에 5만6000원(택배비 포함)이며 나주시 농산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나주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주몰은 설 명절 할인 기획전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쌀, 한라봉, 홍어, 한우 등 농축수산 특산물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6만 원 이상 구매 시 총금액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1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구매 금액에 대해 4만 원을 할인해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가 설을 맞아 이달 30일까지 기획전을 펼친다. 이번 기획전은 남도장터에 입점된 75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명절 특가 기본 10% 할인 혜택에다 20% 추가 할인쿠폰을 고객 1인당 5매씩(최대 25만 원 할인 한도) 제공한다. 여기에 설 기획전 기간에 동시에 진행되는 일부 시·군 특판 행사 20% 할인쿠폰까지 더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량 구매 고객(20개 상품 이상)의 경우 별도 기관 발주를 통해 전체 구매 금액의 10%를 한도 금액 없이 할인받게 된다.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는 “한 해 동안 남도장터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좋은 상품들을 엄선해 정성껏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0여 개 업체가 3만6000여 개 상품을 판매하는 남도장터는 회원이 83만 명이다. 지난 추석에 명절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역대 최대인 1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2024 우체국쇼핑 연도대전’ 전국 최우수기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도장터 10대 인기 상품은 쌀, 소고기, 약과, 돼지고기, 닭고기, 배, 샤인머스캣, 전복, 김치, 계란 등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은 ‘보배 섬’이라 불린다.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에다 값진 게 많기 때문이다. 해풍을 맞고 자란 농산물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결혼하는 딸에게 혼수품을 넣어 보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돌미역과 다시마, 전복, 김, 꽃게, 멸치, 톳, 뜸북 등 해산물도 풍성하다. 진도 바다는 유속이 빨라 연중 청정한 바닷물이 유지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해 해조류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이곳 바다에서 채취한 원초를 사용한 ‘곱창김’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돌김의 한 종류로 엽체가 구불구불해 ‘곱창김’이라 부른다. 조직이 치밀하면서 일반 김에 비해 단맛과 영양 성분이 많다. 진도 곱창김 앞에 ‘명품’이 붙는 이유다. 육지에서 나는 특산품 가운데는 울금과 구기자가 유명하다. ‘밭에서 나는 황금’으로 불리는 울금은 속 색깔이 노랗고 함유된 쿠르쿠민 성분이 몸속 혈액과 혈관을 정화해 치매나 중풍 등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중국에서 약재로 사용되던 열매로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불렸다. 몸에 좋은 베타인, 제아크산틴, 루틴과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영어권 국가들이 ‘붉은 다이아몬드’로 부르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청정 바다의 신선한 해풍을 맞고 자라 열매가 크고 과육이 많으며 빛깔이 맑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진도 특산품은 진도군이 직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진도아리랑몰’에서 만날 수 있다. 320개 품목을 엄선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이달 22일까지 우수 농특산물을 25% 할인한 값에 판매한다. 쇼핑몰에 가입하면 2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산이 많고 물이 좋은 전남 화순군은 예로부터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참살이 먹거리가 많이 난다. 화순에서 지하 200m 암반수로 재배된 참나무 원목 표고버섯은 육질이 단단하다. 실내에서 톱밥으로 재배하는 방식이 아닌 참나무에서 자연 그대로 정성으로 키워 내 맛과 향, 식감이 뛰어나다. ‘자연속愛(애) 쌀’은 공기 좋고 물 맑은 화순에서 점질토양만을 엄선해 단일 품종을 재배한 쌀이다. 쌀알이 굵고 맑고 투명해 밥을 지으면 알알이 차지고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화순적벽한우’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의 이미지를 활용한 명품 한우 브랜드로 2020년 출시됐다. 화순군축협이 선보이는 적벽한우는 화순군 특산품인 파프리카를 사료에 첨가해서 만든 최고급 사료로 키워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화순의 청정 농특산물은 ‘화순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순팜은 24일까지 ‘설맞이 기획전’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로컬푸드와 농산물(버섯, 쌀, 흑미 등), 축산물(화순적벽한우, 한돈등갈비, 흑염소 고기 등), 가공식품(수림맛굴비, 약과, 식혜, 미숫가루 등)과 같은 240여 식가공품을 최대 20% 할인된 값에 판매한다. 화순팜 회원에게 전 상품 20% 할인 쿠폰(최대 5만 원)을 지급한다. 신규 회원 2000명에게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화순팜 구매 후기(10명)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화순팜 적립금 2만 원을 지급한다. ‘25’로 끝나는 순번에 화순팜을 방문하는 회원 10명에게도 적립금(2만 원)을 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은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강진에 가면 식탁에 꼭 놓이는 음식이 있다. 바로 코끝을 스치는 새콤한 향에 침이 꼴깍 넘어가게 하는 묵은지다. 빨갛게 잘 익은 묵은지는 일반 신김치와 때깔부터 다르다. 갖은양념이 베어 있는 김치에서 남도 특유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전남 강진군의 ‘묵은지’는 100% 국내산 양념과 젓갈을 사용해 오래 묵힌 데다 청각을 넣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토하젓, 황칠 등 가정 고유의 비법 원료를 녹여내 감칠맛이 난다. 묵은지 인기 비결은 강진만의 제조 방법에 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를 엄선해서 국내산 소금으로 절인다. 배, 양파, 무, 대파, 황기, 건귤껍질, 다시마, 멸치를 푹 끓인 육수에 찹쌀, 콩, 고구마풀로 양념을 만들어 김장을 한 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낮은 온도의 저장고에서 1년 이상 숙성시킨다. 그래서 일반 신김치와 달리 새콤하면서 깔끔하다. 묵은지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식재료로 사용하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김치찌개나 김치찜을 끓일 때 묵은지를 사용하면 별다른 양념이나 비법 없이 누구나 일류 요리사가 될 수 있다. 씻은 묵은지는 각종 생선회와 훌륭한 궁합을 이룬다. 생선회의 육질과 묵은지의 식감이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비린 맛을 깔끔하게 없애준다. 씻은 묵은지를 들기름에 볶으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이 된다. 현재 38개 업체가 한 해 93t을 판매하는데 군에서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강진 묵은지는 강진군 직거래 쇼핑몰인 초록믿음강진을 통해 택배비를 포함해 1㎏당 1만∼1만5000원에 살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원로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섰던 고(故) 정익섭 교수의 자녀들이 부친의 업적과 뜻을 기리며 전남대에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전남대는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정성택 총장과 정 교수의 자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정 교수는 민주화 열기가 뜨겁던 1979년 전남대 초대 직선 교수협의회장으로 선출돼 1980년 5월 15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일로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해직되고 투옥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민주화운동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그의 민주화운동 경력은 2020년 전남대 신문방송사가 5·18 직전 상황이 담긴 방송국 원고를 발견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원고는 당시 전남대 방송국 학생기자였던 학생이 손으로 기록한 것으로, 원고에 ‘지난 13일 교수협의회 임시 총회에서 작성한 시국선언문을 교수 대표 정익섭 교수가 발표’ 등의 제목과 내용이 담겨 있다. 정 교수는 1950년대 초부터 은퇴할 때까지 30여 년간 전남대에 재직하며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의 창설과 육성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송순, 정철, 김인후,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 등 호남의 시가(詩歌)를 발굴, 연구하며 ‘호남가단(湖南歌壇)’ 개념을 정립해 가사 문학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정 교수는 1993년 6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정 교수의 자녀들은 2017년에도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었다. 정 교수의 막내 아들인 정규석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선친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학문을 이어갈 후학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국어교육과와 국어국문학과가 지닌 찬란한 전통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정 교수님의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기부가 후학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유기농 화장품 4종(사진)을 최근 출시했다. 화엄사는 상품 판매 수익금을 소외 계층을 위해 쓸 계획이다. 화엄사는 화엄사의 상징인 홍매화에서 영감을 얻어 천연화장품 브랜드 프랑스와즈와 협업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엄사 유기농 스킨케어는 천연 성분과 유기농 함량을 높인 고품질 화장품으로 화엄사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전통을 담아낸 특별한 제품이다. 클렌징 오일은 천연 함량 83%·유기농 47%, 광채 볼륨 미스트는 천연 함량 97.9%·유기농 함량 51%, 로즈워터 히알루론산 스킨은 천연 함량 95%·유기농 함량 82%, 광채 볼륨 에센스는 천연 함량 95%·유기농 함량 66%로 각각 구성돼 있다. 화엄사는 대중이 불교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버려지는 원두 마대(커피콩 등을 담는 자루)를 가방으로 재탄생시킨 친환경 화엄사 굿즈를 선보인 데 이어 비건 버거와 템플 김밥 등을 개발했다. 화엄사 측은 유기농 화장품 출시를 시작으로 홍매화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뷰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보시(布施)는 불교에서 자비를 의미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첫걸음”이라며 “상품 판매로 얻게 되는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물가와 불경기 여파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사랑의 온도는 식지 않았다. 연말연시를 맞아 펼치는 모금 운동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전남에서 100도를 넘어섰고 광주는 100도 돌파를 앞두고 있다. 12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109.2도를 기록했다. 9일 목표액 113억9000만 원을 넘어섰으며 12일까지 124억4000만 원을 모금했다. 모금액 중 개인 기부는 48억6000만 원(39%), 법인 기부는 75억8000만 원(61%)이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9.5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45억8000만 원이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광주 및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30일부터 펼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모금에 지역민들의 기부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액을 달성했지만 이달 말까지 특별모금을 비롯한 기부 캠페인은 계속된다.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을 비롯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라남도는 ㈜세아제강, ㈜정다운, 프라이빗보성㈜, ㈜지에프팜호남, ㈜지원푸드, 렉스이노베이션㈜ 등 6개 기업과 717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세아제강은 순천시 해룡면 율촌제1산업단지에 287억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타워 구조물을 제작하는 공장을 증설한다. 정다운은 나주일반산단에 300억 원을 투자, 가공공장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부산물로 사료를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라이빗보성은 보성에 6045억 원을 들여 자연 환경과 해양 환경을 기반으로 레저 생활을 즐길 주거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지에프팜호남은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102억 원을 투자해 쌀 관련 가공식품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지원푸드는 동함평일반산단에 250억 원을 투자해 조미김, 김부각, 스낵김을 제조하는 공장을 짓는다. 지식정보문화기업인 렉스이노베이션은 나주혁신도시에 186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투자가 실현될 경우 순천, 나주, 보성, 장흥, 함평 등에 271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37개 기업과 4조806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에너지·바이오·이차전지·우주항공·식품산업 등 전남의 특화 산업을 중점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할 방침”이라며 “투자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 5대 명산으로 풍광이 수려한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인근에 관광·휴양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장흥군은 최근 ㈜천관디엔씨와 ‘천관산 관광·휴양 복합단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천관디엔씨는 관산읍 옥당리 7만9930㎡ 부지에 2028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해 관광·휴양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택단지는 스트리트몰 형태의 테마형(30세대), 일반 주거형(70세대)으로 조성해 분양한다. 3만7000m² 부지에는 글램핑, 카라반, 스머프 하우스 등 동화마을, 인디언텐트 등 세계 전통마을, 힐링 하우스 등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부대 시설로 수영장, 공연장을 갖추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기념관을 건립해 군에 기부채납한다는 방침이다. 천관디엔씨는 복합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148명의 일자리 창출과 9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유철 천관디엔씨 대표는 “입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재정 자립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테마파크와 부대시설을 운영해 수익을 입주민에게 배분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적인 투자가 되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전남지역 혁신 기업과 함께 글로벌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참여 기업을 지난해 11개사에서 15개사로 늘리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체험존은 ㈜뉴작과 ㈜휴먼아이티솔루션이 운영하며 신체 착용 기기 없이 메타버스를 체험할 혁신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뉴작은 메타버스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두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참여 기업들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안그린테크는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과 농업용 유동팬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안한다. 테라웨이브는 물 순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챔버형 스마트팜을 전시한다. 피투제이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운동 분석 기술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 준다. 네오드림스는 재활치료용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의료 기술의 혁신 가능성을 제시한다. 와이그램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로 창의적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스마트큐브는 홀로그램 기반 관광 안내 시스템으로 스마트 관광의 비전을 제시한다. 아이오티플러스㈜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비케이에너지는 회전식 수상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에이비알은 재제조 양극·음극 소재 기술로 자원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인지솔루션은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시스템으로 교육 혁신을 선도한다. 이 외에도 포비드림의 재난 대비 장비, 터빈크루의 무선 충전 드론, 에이스퀘어의 스마트 농업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전남 대학생 참관단’으로 구성된 5개 대학 6개 팀 50여 명은 첨단 기술과 글로벌 산업 동향을 직접 체험한다. 조형근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은 “CES 2025는 전남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비전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전남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목포대가 2년 연속 호남제주권 6개 종합국립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7일 목포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취업률이 전년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65.8%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에 이어 호남제주권 6개 종합국립대 중 1위에 해당한다고 목포대는 밝혔다. 목포대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년에 따라 진로를 설정하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용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공 교수와의 진로지도 교수제뿐만 아니라 학생 희망 전공(진로)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생활 주기에 맞춘 진로·취업 지원 원스톱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이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함께 전공 맞춤형 취업 연계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해 취업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목포대는 2020년부터 전남도 청년 해외취업(미국 채용형 인턴) 지원사업에 5년 연속 선정돼 해마다 연수생 30명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