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기

박형기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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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형기 기자입니다.

oneshot@donga.com

취재분야

2024-12-17~2025-01-16
정치일반33%
칼럼17%
사회일반13%
대통령7%
지방뉴스7%
국방7%
국회7%
남북한 관계3%
산업3%
경제일반3%
  • [포토에세이]빛도, 삶도 스펙트럼

    아이슬란드 서쪽 하늘에 오로라가 장막을 쳤습니다. 형형색색의 빛줄기에 삶의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오로라 품에 몸과 마음을 맡깁니다. ―아이슬란드 그륀다르피외르뒤르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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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K2C1 소총’ 무장한 관저 경호병력 포착[청계천 옆 사진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13일 대통령 관저 외곽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병력이 본보 카메라에 포착됐다.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보인 경호병력은 ‘K2C1’ 소총을 들고 경계 근무를 서는 듯한 모습이었다. 55경비단으로 추정되는 경호병력은 검은색 방한 장비와 모자를 착용하고 소총을 든 채 관저를 둘러싼 철조망을 따라 움직였다. K2C1 소총은 우리 군이 사용 중인 제식소총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실전배치 됐다.완전히 노출된 개인화기를 든 경호병력이 포착된 것은 본보가 지난 12일 소총 가방을 멘 경호처 공격대응팀(CAT) 요원의 모습을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소총을 든 해당 경호병력은 이동 중 경호처 직원 옆을 지나기도 했다. 관저 입구에 모여 무언가 계획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경호처 직원들은 총을 든 경호병력이 지나가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호병력에게 무력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남동 관저 안에 숨은 윤 대통령이 경호관들에게 무기 사용까지 독촉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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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숲길서 안전한 산책하세요”

    1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안심숲길’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안심숲길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천초·중학교 인근 녹지에 산책길과 볕가리개 등 편의시설과 함께 이달 조성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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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소총 가방’ 멘 대통령 경호처 공격대응팀 요원들 포착[청계천 옆 사진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대통령경호처 공격대응팀(CAT, Counter Assault Team) 요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이날 본보 카메라에 포착된 CAT 요원들은 ‘소총 가방’으로 보이는 배낭을 착용하고 있었다. 요원들이 착용한 얇고 긴 형태의 가방은 전술용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5.11 택티컬’사의 제품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해당 제품은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창 등이 수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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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준 경호처장, ‘尹 체포 방해 혐의’ 경찰 출석[청계천 옆 사진관]

    지난 4일 1차 출석요구 이후 6일 만에 모습 드러낸 경호처장尹 위치·상태 질문에는 묵묵부답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중수과)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 코트를 입고 출석한 박 처장은 청사 입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중수과로 향했다.박 처장은 취재진에게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에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치와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 처장은 답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중수과로 향했다.박 처장이 수사 당국의 출석 요구에 응한 것은 지난 4일 경찰의 1차 출석 통보 이후 6일 만이다. 앞선 2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박 처장은 통상 3번 거부 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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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다시 뚜벅뚜벅

    하반신이 마비된 KAIST 엑소랩 김승환 연구원(36)이 대전 엔젤로보틱스 본사에서 스스로 선 채 아들 김주호 군에게 장난감을 건네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 유아리 씨. 2017년 교통사고를 당한 김 연구원은 2023년 로봇을 만드는 엑소랩에 합류해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보행 로봇 ‘워크온 슈트’를 이용해 홀로 두 발로 섰다. 새해엔 국민 모두가 김 연구원처럼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일어설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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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진 노려보는 ‘12·3 계엄 설계 의혹’ 노상원

    12·3 불법 비상계엄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서울중앙지검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그가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발하려고 했나”,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나” 등을 묻는 기자들을 노려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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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 사살하라고 썼나” 질문에 취재진 노려본 노상원[청계천 옆 사진관]

    “수첩에 누구 사살하라고 썼습니까?”서울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 차량으로 향하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질문을 받자 취재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노 전 사령관은 심기가 불편해진 듯, 이동하는 내내 질문한 기자를 노려보며 눈을 떼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노 전 사령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내 검은색 호송 차량 속으로 사라진 노 전 사령관은 그렇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됐다.유치장 입구가 열리자 회색 재킷과 방한모를 쓴 노 전 사령관의 모습이 드러났다. 노 전 사령관은 당당한 듯 고개를 숙이지 않고 취재진 앞으로 다가섰다. 입구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붙어 질문이 시작되자 담담하던 그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경기 안산시의 점집에서 발견된 그의 수첩에 적힌 ‘사살’의 의미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 세례에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취재진을 바라봤다.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 체포했다. 특별수사본부는 그가 생활하던 경기 안산시 점집에서 자필 수첩을 확보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외환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수첩에는 국회 봉쇄·정치인 등 주요 인물 체포 후 신병 처리 방안이 담겼고, ‘사살’이란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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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 ‘평화의 합창’

    서울 노원구 서울광염교회의 어린이 합창단이 20일 손에 촛불을 들고 캐럴을 부르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혹한이 찾아온 요즘 촛불과 트리의 불빛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해당 교회는 1992년 설립 이후 매해 성탄절 헌금 전액을 주변의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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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빨간 냄비가 펄펄 끓기를

    어느덧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이군요. 그래도 구세군 냄비엔 눈 대신 뜨거운 인정이 가득 쌓이길 기원합니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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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탄핵안 가결, 담담했던 본회의장 속 여야[청계천 옆 사진관]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이를 숨죽이고 바라보던 의원들의 탄식이 쏟아져나왔다. 짧은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지만, 본회의장에는 이내 침묵이 흘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여야 의원들은 모두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본회의에 임했다.국민의힘 의석에는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국회의장석을 바라본 뒤 곧바로 퇴장했다. 예상보다 많이 나온 이탈 표에 충격받은 듯, 일부 의원들은 고개를 숙인 채 한참 동안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탄핵 반대’로 정했다. 공개적인 입장 표명 없이 ‘찬성’으로 마음을 돌린 의원들이 더 생겨난 것이다.야당 의석에도 무거운 공기가 깔렸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대부분 자리에 앉아 두 손을 모은 채 우원식 국회의장의 당부를 듣는 등 차분한 모습이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가결 직후 본회의장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담담한 표정으로 의장석을 바라봤다.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자 의원들은 일제히 회의장을 떠났다. 본회의장은 곧 적막에 휩싸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헌정사상 세 번째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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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원내대표, 與의원 한명씩 호명하며 “탄핵 표결해달라”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한 뒤 국민의힘 의원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표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 의석에선 안철수 의원(오른쪽 상단)만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 남았다. 이날 여당에서는 안 의원 외에 김예지 김상욱 의원만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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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로 끝난 비상계엄, 긴박했던 ‘155분’[청계천 옆 사진관]

    “당신들 군복 입을 양심이 있으면 당장 국회에서 나가세요!”검은색 소총과 최신예 장비로 무장한 계엄군 앞에 선 국회 직원들과 시민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국회 입구를 틀어막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지 두 시간이 지난 4일 오전 12시 30분. 국회 본관 입구는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과 이들을 막는 시민들이 뒤섞여 일촉즉발의 분위기였다.맨몸의 직원들은 필사적으로 계엄군을 막기 시작했다. 계엄군 중 일부가 방탄 방패로 국회 직원들을 밀치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더 큰 충돌로 격화될 것을 우려한 양측 인원들의 만류로 이내 고조된 분위기는 잠시 가라앉기도 했다.계엄군 중 일부가 국민의힘 사무실이 몰려있는 동쪽으로 이동해 창문을 깨고 국회 내부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현장은 다시 술렁였다. 이미 국회 내부에 진입한 계엄군 병력은 본관 2층 통로를 따라 본회의장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이들은 곧 국회 직원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에 발이 묶여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좁은 길목에 발이 묶였다. 소파·책상 등을 쌓아 급조한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국회 직원들과 계엄군의 대치는 한참 동안 이어졌다.침묵을 깬 것은 한 국회 직원의 외침이었다. 검은 양복 차림의 국회 직원은 “방금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라며 “당신들 거기서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모두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큰 소리로 경고했다.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우물쭈물하던 계엄군 병력은 이내 본관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계엄군은 전의를 상실한 듯 침울한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철수를 시작했다. 이들 중 일부는 동아일보 카메라를 포착하자 “찍으시면 안 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계엄군은 충돌 없이 국회 본관을 나와 정문으로 걷기 시작했다. 터벅터벅 걸으며 국회를 빠져나가는 이들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동자가 늘어날 때마다 계엄군의 고개는 땅바닥으로 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그렇게 155분 만에 실패로 끝났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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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붕괴된 北송전탑, 본보 카메라에 포착[청계천 옆 사진관]

    개성공단 전기 공급을 위해 정부가 북한에 건설한 송전탑 중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송전선 제거 작업 이후 붕괴된 송전탑이 동아일보 카메라에 포착됐다.이날 포착된 송전탑 잔해는 총 2개로 북한이 지난 10월 15일 폭파 작업을 벌인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있었다. 붕괴된 송전탑의 잔해는 모두 경의선 도로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 붕괴 당시 지면과 닿으며 생긴 충격에 손상된 듯, 두 송전탑의 골조는 모두 휘어진 상태였다.경의선 도로 위에서 송전탑 잔해를 살피며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북한군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도로와 잔해 사이를 오가며 붕괴 현장을 관찰했다. 2인 1조로 움직인 이들은 잔해까지 우거진 수풀 속으로 들어가 철근 등을 살펴보는 모습을 보였다.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군 GP 옆에 있는 송전탑도 비슷한 상태였다. 도로 방향으로 고개를 틀어 무너진 송전탑은 휘어진 골조만 보일 뿐, 주변을 서성이는 북한군 병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이들 송전탑은 지난 2007년 한국전력이 총 48기를 완공한 것으로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전기는 공급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지난 3월부터 한국과의 물리적 단절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24일부터 시작된 송전선 제거 작업에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고, 5월부터는 경의선·동해선 철로 침목을 제거하는 등 작업을 진행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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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침묵 흘렀던 예결위 회의장… 사상 첫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청계천 옆 사진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님 인사해 주시길 바랍니다.”“…”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부 감액 예산안 가결을 선포한 뒤 정부 측에 인사말을 요청하자 예결위 회의장에 짧은 침묵이 흘렀다. 인사를 요청받은 최상목 부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박정 위원장을 바라볼 뿐, 아무 말을 꺼내지 않았다.싸늘해진 회의장 분위기에 박 위원장은 황급히 소감을 발표한 뒤 회의를 끝냈다. 2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한 예결위는 그렇게 종료됐다.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다. 예결위 전체회의가 시작한 지 20여분 뒤 입장한 이들은 자리에 앉아 소리 높여 야당의 정부 감액 예산안 처리 시도에 반발했다. 의사진행발언이 끝나가자, 이들은 일제히 일어나 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힘이 떠나자, 회의는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됐다.회의가 끝난 뒤 예결위원회특위 민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입장을 밝혔다. 허 의원은 취재진에게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의해 철저하게 유린된 국회의 예산 심의권에 대한 회복이고, 국회 예산 심의를 제대로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일”이라고 말했다.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당 의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어깨를 두드리며 “고생했다”라는 격려의 말을 나눈 뒤 국회 본관을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예결위를 통과한 수정안을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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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들은 어떤 음식 즐겼을까”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음식문화재단이 개최한 이번 전시는 궁중음식에 관한 기록물과 그림, 궁궐에서 사용된 부엌살림 도구 등 200여 점의 유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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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전농, 숭례문서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전국농민대회·2차 퇴진 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6000명(경찰 추산)의 참가자가 “윤석열 퇴진” 등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남대문경찰서 앞을 행진하다가 이를 막아선 경찰과 한때 대치했다가 오후 6시경 해산했다. 연행된 인원은 없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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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의전’에 ‘눈도장’까지… 이재명 선고날 바빴던 민주당 의원들 [청계천 옆 사진관]

    “뭐 하시는 거예요? 앞에 의원님들 나오세요!”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열리는 15일. 이 대표가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하자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의 악수 세례가 시작됐다. 현장을 지키던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고, 취재진의 카메라에 이 대표의 모습이 담기지 않게 ‘방탄의전’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몰려든 의원들에 이 대표의 모습이 가려지자 취재진의 고성이 오갔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질서유지를 부탁한 법원 직원들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이 대표 주위를 둘러쌌다.이 대표가 법정으로 향하자 의원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몰려들며 이 대표와 함께 움직였다. 순식간에 몰린 인파에 이 대표 옆을 따라가던 한 방송기자는 의원들에 떠밀려 마이크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해당 기자가 마이크를 주운 뒤 다시 이 대표에게 질문하려고 하자, 함께 있던 김민석 최고위원은 “다쳐요. 다쳐”라고 말하며 기자를 옆으로 밀어내기도 했다.‘눈도장’ 행렬과 ‘방탄의전’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취재진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곧바로 항의했다. 이 대표가 법정으로 들어간 뒤 취재진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법원 나설 때 질서유지는 할 수 없다”라고 항의했지만 의원들은 묵묵부답이었다. 이들은 항의하는 취재진을 쳐다보기만 할 뿐 사과하지 않았다.의원들의 ‘눈도장’ 경쟁은 이 대표가 법정을 나설 때도 이어졌다. 이 대표가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착잡한 표정으로 법원 청사를 빠져나오자, 흩어져 있던 의원들은 다시 이 대표 주위를 둘러쌌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때는 언론사 카메라를 향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는 이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자 그 앞으로 빠르게 뛰어가 이날의 마지막 ‘눈도장’을 찍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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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이며 사과한 대통령, 미지근했던 시민들[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시작된 7일 오전 10시, 서울역 대기실 가운데 놓인 TV에 대통령의 모습이 나타났다. 시민들의 눈이 일제히 TV 화면으로 몰렸다. 140여 분간 진행된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가장 길었던 기자회견이었지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정치 현안 질의와 답변이 시작되자 TV에서 눈을 떼기 시작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정치권에서 국정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윤 대통령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한 것은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이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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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다 보고 있습니다

    한 주택 앞 조명에 얼굴 모양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담배 연기도, 담배꽁초 무단 투기도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고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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