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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을 잇는 대경선이 개통 한 달을 맞았다.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로 지역 교통서비스 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면서 TK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경선은 지난해 12월 14일 개통 이후 이달 13일까지 약 87만2000명, 하루 평균 약 2만8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측한 수요 4만7000명의 59.9% 수준이다. 타당성 조사에서 예상 수요를 최대치로 잡는 것을 감안하면 적정 수요를 확보한 셈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요일별로는 평일 평균 2만6123명, 주말 평균 3만2391명이 이용했다. 최대 수송일은 지난해 12월 25일로 4만5118명이 이용했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대구역, 구미역 순이며, 하루 평균 6283명, 5795명이 이용했다. 수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경선은 대구도시철도 1, 2호선과 달리 평일보다 휴일, 출퇴근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 승객이 많았다. 최근 철도 안전 강화 방침에 따라 경부선 선로 점검 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 후에 대기 승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희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아직 고정 승객보다는 개통에 따른 호기심, 관광, 쇼핑 등을 위한 비고정 승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대구역은 전체 수송의 22.3%를 차지했다. 인근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과 인접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져 대경선 수송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대구시는 대경선 개통과 함께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기존 대구 경산 영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청도 등 9개 지자체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를 비롯한 도시철도와의 환승할인(50%)도 대경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도민 교류를 넓히고 교통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도시 간 접근성이 좋아져 대경선 이용 증가 및 광역 환승 할인제도가 정착되고 있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일반열차보다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해야 하고 매진되면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대경선은 교통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승하차와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일반열차보다 배차 간격이 짧아서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경선은 경부선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하고 있다. 철도 운영 전문기관인 한국철도공사가 도시 광역화에 따라 출퇴근 교통 수요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운영 관리를 맡았다. 구미∼칠곡∼대구∼경산 구간을 1시간 이내로 평일 하루 기준 최대 왕복 100회 정도 운행 중이다. 다만 특정 시간대 및 구간에서 혼잡 관련 민원이 있다. 대경선은 2칸 열차로 정원이 296명이다. 반면 대구도시철도 1, 2호선은 6칸, 정원 722명이다. 노선이 지나는 곳곳에서 정차 및 역사 신설 요구도 나왔다. 대경선 노선 총연장은 61.8km지만 역은 7개다. 서대구역∼왜관 구간은 무정차 거리가 23.3km다. 대구시는 향후 이용 수요, 선로 용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열차 운행을 계획 중이다. 지역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대경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상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경선 개통 1개월을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도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 대경선이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잇는 매개체가 되도록 하는 한편 시도민들이 다양한 광역생활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교통공사는 지난해 1년간 무사고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1997년 개통 이후 처음이다. 대구도시철도는 3개 노선, 94개 역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약 1억4400만 명, 하루 평균 약 40만 명을 수송하며, 지구 둘레 222바퀴를 도는 거리인 890만 km를 운행하는 동안 탈선과 화재, 탑승객 부상 및 사망 등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 측은 열차 20분 이상 지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중대 재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관리 조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기반 안전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중대 재해 예방 내부 전산망을 구축하는 등 촘촘한 안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철도 안전 관리 수준 평가 ‘최우수’, 불시 비상 훈련 ‘최우수’를 수상했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관리평가 4년 연속 ‘우수’, 핵심 기반 평가 ‘우수’, 안전한국훈련 행안부 장관 표창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교통공사는 올해도 AI와 IoT 기반 플랫폼 확대, 사고 및 장애 데이터 분석 관리 시스템 구축, 선제적 시설물 점검 등을 통한 최상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형 마스(MaaS·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고 4호선 건설을 본격 추진하는 등 올해 중점 업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무사고 달성은 한마음으로 일해 준 임직원과 대구 시민의 수준 높은 안전 의식이 있어 가능했다”며 “올해는 대구교통의 컨트롤타워로 성장하는 해로 삼고, 이중 삼중의 안전 예방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파를 볶고, 삶고, 구워서 안전하게 드세요.” 대구대 식품공학과 연구진이 대파의 가정식 조리 과정에서 잔류농약이 줄어드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국제 학술지(Foods)에 최근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대파를 볶기 5분, 삶기 10분, 굽기 20분과 같은 간단한 조리법을 통해 잔류농약인 헥사코나졸(hexaconazole)이 효과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해 효용성을 높였다. 이번 논문은 대구대 식품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인 조미현, 김명헌 씨와 연구 당시 학부생이었던 임재빈, 서창교, 박창현 씨(현재 석사과정)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특히 현재 석사과정인 3명의 학생은 학부생 때부터 연구 열정을 쏟았다. 임무혁 식품공학과 교수는 “이 연구는 대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볶기, 삶기, 굽기 등 간단 조리법을 통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농산물의 안전성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건강한 음식문화를 조성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대 식품공학과 식품 안전 및 규격 연구실은 전국 대학 가운데 잔류농약 연구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2편의 SCIE·SCOPUS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식품 잔류농약 연구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구촌이 주목하는 세계적인 국제도시 포항을 만들겠습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도시 경쟁력의 퀀텀 점프(대도약)를 위해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 북구 장성동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착공했다. 마이스 산업의 첫 신호탄인 셈이다. POEX는 연면적 6만3818m²,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전시장과 컨벤션홀, 부대시설 등을 갖춘다. 시는 사업비 2166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 2단계를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 중이며, 공연장을 비롯해 대강당, 호텔, 레저시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POEX와 가까운 북구 항구동 영일대 공영주차장 부지에 4성급 이상의 특급관광호텔도 유치할 계획”이라며 “포항은 해양 관광을 비롯해 배터리, 바이오, 수소, 푸드테크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심지로 마이스 산업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 개최 예정인 ‘세계녹색성장포럼’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 포럼은 ‘산업도시의 녹색 전환’을 주제로 뉴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세계 경제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1∼6월)에는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GIH)의 부속 회의(SIW)도 열 예정이다. 세계 12개국, 100여 명이 참가하는 이 회의는 도시의 당면 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가해 이 회의를 유치했다. 이 시장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처럼 포항이 세계의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등 국제기구와 연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포항형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역량을 미래성장과 도시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 경쟁력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더 바쁘게 뛰면서 미래 성장 가치를 확대해 글로벌 경제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철강과 함께 포항의 주력이 된 이차전지 산업은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국립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교육기관과 협업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 인재 1만 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시장은 “배터리 순환 전주기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글로벌 한류(K)-배터리 거점도시로 성장토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모두를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완성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소상공인 경영자금 특례 보증을 2000억 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도 1500억 원까지 늘린다. 포항시는 해수욕장과 바다 기반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체류 관광 기반을 넓히고, 체육과 문화 기반도 확대해 도시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 포항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와 녹색성장, 생활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산업 전반의 어려움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포항의 미래를 위해 총화전진(總和前進)하는 을사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31일까지 중구 수창동 대구행복기숙사 1학기 입사 학생을 모집한다. 대구행복기숙사는 2023년 3월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약 1000명이 거주할 수 있다. 1학기 모집 인원은 기존 연장 희망자를 제외한 약 450명이다. 이곳은 6개월 단위로 입주를 할 수 있고,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부생, 대학원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1차 선정 결과 발표 후 공실이 생기면 만 39세 이하 청년도 선발한다. 신청은 대구행복기숙사 전용 홈페이지(www.happydorm.or.kr)에 회원가입 후 하면 된다. 이곳 학생들은 한 끼 5000원 정도로 기숙사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체력 단련실과 세탁실, 독서실 등 여러 편의시설도 있다. 생체인식 출입 통제 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경비체계를 운영한다. 공공시설 1층에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희망 옷장’과 청년들의 소통 공간인 ‘청년 센터’가 있다. 2층 지역대학 협력센터는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 정보 제공과 교류 활동을 지원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행복기숙사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립금오공대는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3.0)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그룹’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학은 2022년 LINC 3.0 사업의 ‘수요 맞춤 성장형’ 유형에 선정돼 ‘지역과 미래로 동반 성장하는 산학 협력 중심 명문대학’ 선도모델을 구축했다. 금오공대는 이번 평가에서 미래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 역량 강화 등 지역 상생을 위해 추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산학 연계 교육 과정과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교육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오공대는 LINC 3.0 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RISE에서 지역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 프로젝트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대학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미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올해부터 농업 대전환 정책을 업그레이드한다.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이상기후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소득 증대 및 수출경쟁력 높이기가 핵심이다. 도는 2022년 ‘농사만 지어도 잘살 수 있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농업 대전환 비전을 선포했다. 농업의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농가소득 배가(倍加)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문경에서 시작한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인 혁신 농업 타운은 대성공을 거뒀다. 쌀값 문제, 식량 안보, 농가소득 증대 등 3가지 난제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올해 ‘농업 대전환, 이제는 확산이다’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가공을 비롯해 수출, 유통 등 전 분야로 농업 대전환을 확산시킨다. 2030년까지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고령화, 소득, 쌀 과잉 모두 해결 △생산 현장의 첨단화로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전환 △경북 대표 과수 사과, 평면사과원으로 세계와 경쟁 △농식품 가공으로 ‘농산물 소비 업(Up), 부가가치 업, 일자리도 업’ △경북 한류(K)-food 수출 2조 원 시대 개막 △생산에서 시작된 농업 대전환, 디지털 유통으로 완성 △고령화, 일손 부족 대응 등 경북 농업의 미래 선제적 준비 등 7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먼저 현재 14곳 506ha(헥타르)인 이모작 공동영농을 2030년까지 100곳 9000ha까지 확대한다. 이 정책은 고령 농가의 안정된 소득과 기계화 영농에 따른 소득 배가 효과를 거뒀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에서 시작한 ‘주주형 공동영농 소득 모델’을 시책으로 채택한 것을 발판 삼아 시군 확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2030년까지 도내 비닐하우스의 30%인 2700ha에 자동관수, 온습도 자동조절 등이 가능한 스마트(지능형) 시설을 보급한다. 스마트 축산도 1400곳으로 확대해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개선한다. 도는 경북 대표 과수인 사과의 생산구조 대전환을 추진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과수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북 사과는 1996년 신경북형 사과원으로 혁신을 이끌었고, 이제 평면사과원으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평면사과원은 수폭(사과나무 간 거리)을 최대한 줄이면서 광 투과율을 높여 기존 사과원보다 2배 높은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다. 작업도 비교적 쉬워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병충해 발생도 줄인다. 도는 2030년까지 지역 사과원 면적의 30%, 6000ha를 평면사과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는 농식품 가공 대전환의 속도도 높인다. 농식품 기업 투자 유치와 신증설 지원, 창업 활성화를 통해 2030년까지 관련 기업 1000곳을 육성, 지원한다. 매출 100억 원 이상 우수 기업 200곳도 육성한다. 농식품 수출 2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 품목을 키워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다변화 및 수출 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농업 유통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선별과 포장, 판매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산지 유통 시설(APC) 25곳을 건립한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는 청년 농업인 육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공급 체계 개선으로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농업 대전환 업그레이드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조1657억 원을 투자한다. 이모작 공동영농 확대 820억 원, 스마트 농축산 2982억 원, 평면사과원 조성 3208억 원을 투자한다. 또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1173억 원, 경북 K-food 수출 확대 920억 원, 산지 디지털 유통 확산 157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농업인 육성 673억 원, 계절근로자 지원 302억 원 등을 투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농정(農政) 혁신인 농업 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열기 위해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서 임상병리학과 김이슬 씨(32), 물리치료학과 배세환 씨(41), 치기공학과 손동혁 씨(29)가 각각 부문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씨는 수석의 비결에 대해 학과의 우수한 임상실습 협약기관과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2학년 겨울방학 때 영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현장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습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분자 진단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접하며 임상병리사 고유의 전문성과 데이터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배 씨는 “학과의 맞춤형 이론특강이 국가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커대버(시신 해부), 근골격계 도수 물리치료, 신경계 물리치료 등 다양한 실습은 이론을 구체화하고 응용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 씨는 “국가시험 대비 이론 및 실기 특강 같은 맞춤형 과정들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던 점과 디지털 평가센터, 글로컬 치과기공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의 최신 3차원(3D) 프린터, 구강 스캐너 등의 첨단 디지털 교육 환경에서 실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매년 국가고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5년 이후 부문별 전국 수석 23명을 배출했다. 지난해 말까지 발표된 물리치료사 등 6개 부문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합격률을 기록했다.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은 8년 연속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했다. 이 같은 성과는 50년이 넘는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쌓은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습 원격 지원센터는 재학생들의 국가 면허 토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과 학습법 코칭, 우수 노트필기 경진대회 등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영 대구보건대 경영부총장은 “교직원과 학생 모두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큰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도 국가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올해 새마을 세계화 20주년을 맞아 관련 사업을 국가 공적개발원조(ODA) 브랜드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는 농촌공동체 새마을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새마을운동 의지가 높은 12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2033년까지 4000억 원(KOICA 88%, 행정안전부 8%, 경북도 4% 부담)을 들여 행안부와 무상원조 대표기관인 KOICA 등과 함께 진행한다. 도는 해당 국가에 새마을운동의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 지도자의 리더십과 주민의 신뢰 등 핵심 가치를 전파한다. 동시에 디지털, 기후변화, 청년 참여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마을운동도 전개한다. 개발도상국을 ‘또 다른 경북’처럼 만드는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도 벌인다. 경북의 농업 대전환, 스마트팜 등 농업 기반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현지에 수출한다. 이와 함께 경북의 저출생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마을운동 사업 지역의 해외 유학생과 우수 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 정보기술(IT) 전문가와 영농 기술자들을 현지에 파견해 전문 직업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고 경북 기업들이 그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2005년 아시아 자매 결연 지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78곳에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대표적 정체성이자 K브랜드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 사업이 국가 ODA의 표준이 되도록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펫페어가 10∼12일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다. ㈜동인전람과 ㈜페어스커뮤니케이션즈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대구에서 처음 열린다. 반려동물용품의 현재 모습과 미래 경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1만5000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80개 업체의 200여 개 브랜드가 130개 부스를 설치한다. 사료를 비롯해 간식, 영양제, 의약품, 의류, 용품, 액세서리, 미용 및 목욕 훈련용품, 헬스케어(건강관리), 장례, 보험 서비스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시중과 비교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용품을 살 수 있다. 타로카드로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마리당 상담비는 5000원이며, 이 비용은 유기동물보호에 기부된다. 반려동물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다.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모두 먹일 수 있는 간식을 선물로 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마지막 날은 오후 5시 반)이다. 9일 오후 6시까지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장 등록은 어른 기준 5000원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교생은 무료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19일까지 북구 항구동 영일대 공영주차장 부지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대상지는 약 6869m² 규모로 차량 250대 주차가 가능한 곳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이곳을 매입하고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포항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했으며, 이달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터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려면 관광진흥법에 따른 200실 이상, 4성급 이상의 관광호텔을 포함해 공영주차장 250면을 확보해야 한다. 다른 추가 시설은 민간 제안으로 자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인접 상권 상생도 고려해야 한다. 시는 개발 및 재무 계획과 호텔 운영 계획, 공공기여 계획 등 5개 기준으로 민간 제안서를 평가하며, 결과는 30일 이내에 공개한다. 시는 또 우수 제안자에게 올해 상반기 진행할 본공모에서 총평가점수의 3%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포항은 해양 관광을 비롯해 배터리, 바이오, 수소, 푸드테크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기관들을 위한 특급호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번 공모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과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특급호텔 유치와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기반 확충은 해양도시이자 신산업 중심지로서 포항의 매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올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NH농협, iM뱅크(옛 대구은행)에서 전세 임차보증금을 대출받으면 경북도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을 확대해 신혼부부의 주거 여건과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 부담을 줄여 저출생 극복 방안의 하나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이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1.8배 늘어난 3578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대상인 합산 연간 소득 구간을 기존 8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넓혔다. 또 출산 및 임신 가구의 추가 이자 지원 금리를 기존 최대 1%에서 4%까지 확대한다. 확대 혜택은 시행일 1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자와 기존 대출 연장 신청자부터 받을 수 있다. 경북도 주거복지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거주지 시군에서 융자추천서 승인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해당 신혼부부는 협약 은행을 통해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과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생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주거 정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24, 25일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서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 박람회 패밀리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 교육까지 가족의 형성과 성장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예비 신혼부부와 연인,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어린이 미술 공모전 시상식, 어린이 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인 하정훈 원장의 특강과 다둥이 가족 장기 자랑, 게임을 통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인 솔로 대첩 등이 이어졌다. 홍보관에서는 웨딩드레스, 허니문여행사, 커플링, 맞춤 정장 등 60여 개 결혼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결혼 준비에 필요한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정보를 제공하고, 웨딩플래너를 통한 결혼 상담도 진행했다. 특히 결혼 문화의 변화와 함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난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아기의 출생 후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과 관련된 정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활동 및 여행 정보도 제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된 정책과 실천적 아이디어가 저출생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서 시작한 저출생과의 전쟁에 언론, 정부 등에서 동참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저출생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 등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현장감 있는 저출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년 1월 1일부터 ‘동해중부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동해중부선은 강원 삼척시와 경북 포항시를 잇는 철도로 길이 166.3km, 총 18개 역으로 구성된다. 경북 울진군은 일찌감치 동해중부선을 활용한 철도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군은 이달 14∼15일 1박 2일 여행 상품을 시범 운영했다. 철도 이용을 가정해 왕피천 케이블카와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모노레일),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전망대) 등의 명소를 둘러보고 백암온천에서 하룻밤 묵으며 울진의 풍광을 만끽하는 코스였다. 군은 참가자 34명의 만족도가 크다고 판단해 내년 정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9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문화 담론 프로젝트’의 하나로 인문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출발한 25명은 ‘인문 열차로 떠나는 연결과 성장의 여정’을 주제로 ‘울진 금강송 숲 지관서가’를 방문해 문화와 자연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이곳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엄기표 울진군 정책홍보관은 “동해중부선 개통을 계기로 울진의 관광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획기적 지역발전 이끌 동해중부선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166.3km 구간을 완공했다. 2009년 착공해 약 16년 만에 개통한다. 앞서 2018년 포항∼영덕 구간 44.1km를 1단계로 개통했다. 총사업비는 3조4271억 원이다. 다음 달 1∼5일 기차표는 24일부터, 이후 기차표는 27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국토부 고시에 동해선 전체는 부산 부전역에서 강원 삼척까지다. 삼척∼동해∼강릉 구간은 이미 연결돼 있어 통상 동해선은 부전∼강릉으로 부른다. 울산∼포항 구간은 2021년 12월 개통했다. 이번에 공사를 마친 포항∼삼척 구간은 단선전철이다. 동해선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최고 시속 150km가량인 ITX-마음이 운행한다. 포항∼삼척 구간은 1시간 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차량을 이용했을 때보다 1시간 40분가량을 줄일 수 있다. 동력 분산식 신형 열차로 좌석 간격이 넓고 편의시설은 고속철도(KTX) 수준으로 제공한다. 1년 후에는 최고 시속 250km인 KTX-이음이 달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초 새로 개통되는 13개 역은 동해안 경제가 활성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시대 준비하는 지자체 울진군은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누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환승 없는 서울 노선 개설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토부 등과 협의 중이다.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철도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관광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울진역으로 직접 모객하는 철도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근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와 철도 관광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울진군은 동해중부선 개통이 경제적, 문화적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던 철도의 개통이 대도시로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도를 이용한 울진 방문이 편리함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최근 주요 관광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 사업에서 운영 지원과 시설 조정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또한 동해중부선 개통과 함께 내년에 영덕 울진으로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울진해양레포츠센터를 환동해권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관광지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것으로 새로운 흐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 기대감 도는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 건강관리) 관광도 핵심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 영덕 울진 문경 영천 등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철도와 연계한 일과 쉼, 몸과 마음 치유를 주제로 특별한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e누리 관광상품도 철도 노선에 따라 새롭게 개편한다. 철도 노선 접근성을 기반으로 숙박 체험 교통을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준비해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한다. 코레일과 연계한 경북관광 특별상품도 확대 운영한다. 열차를 이용해 경북을 여행하는 개별 관광객을 위해 철도 운임을 할인하는 등 철도 관련 특화상품을 제공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달 여행지로 울진의 온천과 대게를 추천하면서 “몸이 움츠러지는 12월 울진 여행은 겨울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도는 동해중부선 개통이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지역관광 발전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해중부선 개통은 경북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철도 개통과 함께 내년 경북 방문의 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게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울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한국산업은행은 10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에서 ‘규제자유특구 공동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은 2019년 특구 제도가 도입된 이후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경남과 함께 가장 많은 5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았다.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포항)을 시작으로 2020년 산업용 헴프(안동), 2021년 스마트 그린물류(김천), 2022년 전기차 차세대 무선 충전(경산), 올해 세포배양 식품(의성)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신산업 육성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또 전기차 사용 후 핵심 부품 순환이용(포항) 특구가 내년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날 협약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신사업 발굴과 참여 기업 스케일업(규모 확대)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특구 내 기업 유치와 입주 기업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이 핵심이다. 경북 5개 특구 내 중견기업 6곳, 중소기업 35곳, 벤처기업 15곳이 우선 대상이다. 이와 함께 도와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공동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과 여신상품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김영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은 “경북 규제자유특구 기업에 대한 선도적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신산업 발전과 규제 혁신 등 미래 주력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특구 기업들이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경북이 신산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경북 경주 감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가자미 어선과 모래 운반선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해경이 모래운반선 항해사의 전방 주시 소홀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모래 운반선의 키를 조정해 항로를 변경하거나 속도를 줄인 정황이 없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가자미 어선 승선원 7명이 숨진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주의하게 배를 운항한 혐의(업무상 과실 치사 및 업무상 과실 선박 전복)로 모래 운반선 당직 항해사 60대 A 씨를 10일 긴급 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 혼자 근무하면서 레이더 등 항해 장비를 활용한 전방 견시(자세히 살펴보는 일)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해경 조사에서 “한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어선을 뒤늦게 발견해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해경은 자동 선박 식별 장치(AIS) 항적 및 선원 진술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당시 북쪽으로 이동하던 모래 운반선의 선수부가 감포항으로 입항하던 가자미 어선 선미부를 들이받는 장면을 확인했다.앞서 9일 오전 5시 43분경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km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금광호 승선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가자미 저인망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 선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중 3명은 한국인, 4명은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해경은 인도네시아인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사고 주변 해역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뒤집힌 어선, 강풍으로 구조 난항경북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경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km 바다에서 29t 어선 금광호와 456t 모래 운반선 태천2호가 충돌했다. 승선원은 금광호 8명, 태천2호 10명이었다. 금광호는 전날(8일) 오후 4시 16분경 감포항에서 가자미 등을 조업하기 위해 출항한 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태천2호는 울산에서 출항해 경북 울진으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 당시 모래는 실려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 등은 오전 5시 46분경 함정 3척 등을 현장에 보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1함대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상황을 전파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각 해경 소속 감포파출소도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 3척에 사고 현장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금광호 승선원 구조 작업은 현장 상황 탓에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금광호는 완전히 뒤집힌 채 배 일부만 수면 위로 보이는 상태였다. 게다가 선내 에어포켓(공기가 들어있는 빈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경 구조정이 금광호에 다가가려고 할 때마다 강풍도 불었다. 사고 현장 바다에는 초속 최대 10m의 바람이 불고, 높이 1∼1.5m의 파도가 치고 있었다. 이 지점 수심은 약 75m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구조정들이 뒤집힌 어선에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금광호 선원들은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오전 6시 49분경 조타실에서 선장을 처음 찾았고, 이후 오전 9시 16분경 선실 입구와 선미 취수장, 기관실 등에서 기관장과 선원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4명 등 6명을 차례로 발견했다. 이들 7명은 심정지 상태로 경주, 포항 등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응급조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잇단 어선 사고에 인명 피해 해경 등은 선체 기관실을 중심으로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소방 인력 30여 명과 해경 및 해군 함정 13척, 연안 구조정 2척, 항공기 4대, 민간 해양구조선 18척 등이 동원됐다. 구조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으며 안개도 없었던 것으로 보고, 졸음 및 운항 부주의 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선박 항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슷한 어선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 8일에는 제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4km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당시 승선원 27명 가운데 한국인 4명이 숨졌고, 10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북쪽 약 4km 해상의 어선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 3명이 그물을 던지다가 바다에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올해 3월 14일에는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5km 해상에서 201해진호가 침몰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와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말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경북도와 경주시,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대구시는 내년부터 군위 하늘도시(에어시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발표하면서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군위 하늘도시는 2030년 대구·경북(TK) 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주거와 상업, 산업, 교육 및 의료 등의 핵심 인프라를 갖춰 조성되는 신도시다. 신공항 일대 1070만 m² 터에 인구 약 14만 명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제1, 2 첨단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 사업을 연계해 25만 군위 시대를 견인하는 핵심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효율성과 신공항 활성화 및 장래 수요를 감안해 내년부터 2034년까지 1단계로 490만 m²를, 2035년부터 2045년까지 2단계로 580만 m²를 개발한다. 1단계는 약 2만 세대 규모로 2030년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약 75만 m²의 주거단지에 공항 종사자와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 제공 등 초기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후 시는 2034년까지 주거와 산업, 교육, 의료 등 정주 환경을 조성해 신공항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2단계는 향후 공항 활성화 수요 등을 살펴 탄력적으로 택지를 개발한다.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군위 하늘도시는 쾌적한 정주 환경과 친환경 청정도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 탄소 중립 선도 등 4대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특화 계획은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 산업기술단지 조성과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고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조성 등이다. 군위 하늘도시는 TK신공항, 군위읍 시가지, 의성 신도시, 군위 첨단산업단지 등과 가까워 다양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국가하천인 위천이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중앙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시는 1단계 총사업비를 약 1조4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업성 지수(PI)는 1 이상으로 나타나 재무 타당성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군위 하늘도시 조성에 따라 생산 유발 약 1조7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약 8000억 원, 신규 고용 유발 약 1만2700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가자미 저인망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 선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중 3명은 한국인, 4명은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해경은 인도네시아인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사고 주변 해역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뒤집힌 어선, 강풍으로 구조 난항경북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경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 t 어선 금광호와 456 t 모래 운반선 태천2호가 충돌했다. 승선원은 금광호 8명, 태천2호 10명이었다. 금광호는 전날(8일) 오후 4시 16분경 감포항에서 가자미 등을 조업하기 위해 출항한 뒤 조업을 마치고 돌아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태천 2호는 울산에서 출항해 경북 울진으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 당시 모래는 실려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접수한 해경 등은 오전 5시 46분경 함정 3척 등을 현장에 보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1함대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상황을 전파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각 해경 소속 감포파출소도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 3척에 사고 현장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금광호 승선원 구조 작업은 현장 상황 탓에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금광호는 완전히 뒤집힌 채 배 일부만 수면 위로 보이는 상태였다. 게다가 선내 에어포켓(공기가 들어있는 빈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경 구조정이 금광호에 다가서려고 할 때마다 강풍도 불었다. 사고 현장 바다에는 초속 최대 10m의 바람이 불고, 높이 1~1.5m의 파도가 치고 있었다. 이 지점 수심은 약 75m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구조정들이 뒤집힌 어선에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금광호 선원들은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오전 6시 49분경 조타실에서 선장을 처음 찾았고, 이후 오전 9시 16분경 선실 입구와 선미 취수장, 기관실 등에서 기관장과 선원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4명 등 6명을 차례로 발견했다. 이들 7명은 심정지 상태로 경주 포항 등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응급조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새벽 충돌 사고 조사 착수해경 등은 선체 기관실을 중심으로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소방 인력 30여 명과 해경 및 해군 함정 13척과 연안 구조정 2척, 항공기 4대, 민간 해양 구조선 18척 등이 동원됐다.구조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으며 안개 등도 없었던 것으로 보고, 졸음 및 운항 부주의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모래 운반선 선장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당시 선박 항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와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며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어 “해수부, 국방부, 경상북도는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덧붙였다.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경북도와 경주시,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했고, 경북도는 현장에 상황관리반을 파견했다. 경주시도 해경, 소방 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대구 달서구는 최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최고혁신단체장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달서구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대구 최초 그린시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대구 경북 기초지자체 최초 스마트 도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상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평가는 민선 8기 지방 지역 발전에 성과를 낸 기초지방자치단체 및 단체장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현재까지 174쌍의 성혼 성과를 거뒀다. 최근 3년간 달서구 혼인건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 대비 26배나 높다. 달서구는 또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역 최대 도심형 스마트팜을 개소하고 지역 최초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달서구는 걸어서 15분 생활권 내 디지털 기반 융복합 공간 마련을 목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디지털 체험시설인 달서디지털체험센터 등 4곳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는 폐교된 신당중학교를 ‘디지털창작센터’로 탈바꿈하는 등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53만 지역민과 1300여 공직자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혁신 정책을 실현하여 살기 좋은 달서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